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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FA 3차 협상 결과…김한별·이혜미·김한비 은퇴 공시

여자프로농구(WKBL) 2024 자유계약선수(FA) 3차 협상 결과가 발표됐다. 시선을 모은 김한별(부산 BNK)은 은퇴로 공시됐으나, 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WKBL은 22일 오후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3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된 3차 협상 결과에 따르면, 김한별과 이혜미(인천 신한은행) 김한비(용인 삼성생명)가 은퇴로 공시됐다. 2차 FA 대상자인 이하은(신한은행)은 협상 결렬로, 오는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잔여 협상 단계를 밟는다.지난 2009~10시즌부터 WKBL 무대를 밟은 김한별의 은퇴 공시가 눈에 띈다. 그는 지난 2009년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뒤, 2011년엔 전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도 했다. 데뷔해 신인왕은 물론, 장기간 한국 무대를 누비며 삼성생명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아시안게임(AG), FIBA 월드컵, 올림픽 아시아 예선 등 굵직한 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김한별은 지난 2020~21시즌 정규리그 4위였던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끄는 활약을 펼치며 첫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해당 시즌 뒤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 BNK 유니폼을 입었고, 2022~23시즌에도 팀의 첫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두 번째 우승을 이루지 못했고, 2023~24시즌까지 BNK 유니폼을 입었다.김한별은 은퇴 공시로 처리됐으나, 완전히 농구화를 벗는 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BNK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구단이 이번에 두 명의 대형 FA를 영입하면서 김한별 선수에 걸맞은 대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선수 본인은 1년 정도 쉬며 새롭게 몸을 만들고, 다시 협상을 하자고 얘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일단 은퇴 공시가 된 터라, 2024~25시즌 WKBL 코트를 누비는 김한별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만약 복귀를 하더라도, 내년 이맘때 새로운 협상을 거쳐야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경우 BNK가 우선 협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한별은 WKBL 정규리그 통산 372경기 출전, 평균 25분 10초 동안 9.6점 6.1리바운드 2.8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함께 은퇴로 공시된 김한비는 101경기 평균 2.0점 1.1리바운드, 이혜미는 82경기 평균 2.4점을 기록했다.한편 이번 FA 대상자 이적에 따른 보상 절차 일정 역시 공개됐다. FA를 영입한 구단은 23일 오후 5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보상선수 또는 보상금 선택은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다.김우중 기자 2024.04.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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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지현, 해외리그 도전한다…WKBL 임의해지 공시

여자 프로농구 박지현(24·우리은행)이 해외리그 진출에 도전한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14일 공개한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1차 협상 결과에 따르면 박지현은 해외리그 진출 도전을 이유로 임의해지 신분이 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등 구단은 박지현과 동행을 원했지만, 선수의 해외 도전 의지가 워낙 강해 결국 박지현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박지현은 유럽리그를 중심으로 차기 행선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임의해지 공시가 된 박지현은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WKBL 복귀가 가능하고, 임의해지 당시 소속 구단인 우리은행 복귀만이 인정된다. 공시 3년이 지난 뒤에는 모든 구단과 선수 계약을 체결해 복귀할 수 있으나 복귀 방법은 이사회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FA 1차 협상 대상자인 삼성생명 신이슬과 신한은행 이혜미, 우리은행 나윤정은 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됐다. 이들은 2차 협상 기간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나, 금액은 1차 협상 기간 선수 제시액을 초과해야 한다. 신이슬은 1억 3500만원, 나윤정은 1억 2100만원, 이혜미는 5200만원을 앞서 1차 FA 협상에서 제시한 바 있다.이밖에 2차 이상 FA 대상자인 김단비·김한비·박혜미(이상 삼성생명) 김소니아·김아름·이하은(이상 신한은행) 박혜진·최이샘(이상 우리은행) 김한별·안혜지(이상 BNK썸) 심성영·염윤아(이상 KB스타즈) 등 12명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 2차 협상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다. 1차 FA 대상자는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고, 2차 이상 FA 대상자는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만약 2차 기간에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0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는 원 소속 구단과 다시 3차 협상에 나선다. 앞서 FA 1차 협상 기간에는 1차 FA 대상자인 김단아가 연봉 4800만원에 수당 200만원 등 연봉 총액 5000만원으로 원 소속팀인 하나원큐와 2년 더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또 2차 FA 대상자 김시온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1억 1000만원, 수당 3000만원 등 연봉 총액 1억 4000만원, 양인영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2억 8000만원, 수당 2000만원 등 연봉 총액 3억원으로 역시 하나원큐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BNK 썸 소속이던 진안은 계약 기간 4년에 연봉 3억원, 수당 6000만원 등 연봉 총액 3억 6000만원 조건으로 하나원큐에 새 둥지를 틀었다.김명석 기자 2024.04.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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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박지현·진안 등 FA 대상자 20명 공시…5일부터 20일간 협상 스타트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3일(수) 2024 WKBL FA 대상자 20명을 확정했다.데뷔 후 첫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1차 FA 대상자는 총 5명이다. 삼성생명 신이슬, 신한은행 이혜미, 우리은행 박지현, 나윤정, 하나원큐 김단아가 포함됐다.이들은 1차 협상 기간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펼친 뒤, 결렬 시 2차 협상 기간부터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서게 된다.1차 FA 기간부터 원소속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2차 FA 대상자는 삼성생명 김단비, 김한비, 박혜미, 신한은행 김소니아, 김아름, 이하은, 우리은행 박혜진, 최이샘, 하나원큐 김시온, 양인영, BNK 썸 김한별, 안혜지, 진안, KB스타즈 심성영, 염윤아 등 총 15명이다. 구단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기존 30일에서 20일로 줄어든 FA 협상 기간은 총 3차로 나눠서 진행된다. 1차 협상 기간은 시상식 종료 다음 날인 5일(금)부터 14일(일) 17시까지이며, 2차 협상 기간은 15일(월)부터 19일(금) 17시까지다. 1, 2차 협상 기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는 20일(토)부터 22일(월) 17시까지 원소속 구단과 3차 협상에 임하게 된다.FA 대상자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원소속 구단은 WKBL FA 규정에 따라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제외) 혹은 현금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보호 선수와 현금 보상 범위는 FA 대상자의 당해연도 및 이전 연도 공헌도에 따라 달라진다.김희웅 기자 2024.04.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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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돌풍, PO 진출 넘어 3위까지 추격…BNK 꺾고 2연패 탈출, 삼성생명과 1.5경기 차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부산 BNK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 사수를 넘어 용인 삼성생명과 격차를 좁히며 3위 도약을 위한 불씨도 지폈다.하나원큐는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BNK를 78-65로 제압했다.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삼성생명에 2연패를 당했던 하나원큐는 연패 사슬을 끊고 7승째(10패)를 기록, 3위 삼성생명(8승 8패)을 1.5경기 차로 좁히는 동시에 5위 BNK(4승 14패)와 승차는 3.5경기로 벌렸다.여자 프로농구는 4위까지 PO에 나서는데, 하나원큐는 4위 자리 수성을 넘어 3위 삼성생명 추격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하나원큐는 지난 2015~16시즌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첼시 리(미국)에 대한 문서 위조 사실이 검찰 수사로 밝혀지면서 해당 시즌 팀 성적이 모두 취소돼 공식 기록상 PO에 나간 적이 없다.특히 하나원큐는 지난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등 최근 두 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올 시즌엔 완전한 반등에 성공하면서 PO를 넘어 3위 도약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벌써 지 시즌(6승) 승수는 넘어선 상태다.반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챔피언 결정전 무대까지 나섰던 BNK는 올스타 휴식기 전 포함 5연패 늪에 빠진 채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4승 14패, PO 진출권 도약은커녕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2승 14패)과의 승차도 1경기로 줄었다. 하나원큐는 1쿼터부터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2로 맞선 초반 김시온과 양인영, 신지현의 연속 득점에 정예림의 외곽포까지 더해 순식간에 11-2로 달아났다. 슛이 연거푸 빗나가고 턴오버까지 더한 BNK는 2분 넘게 이어지던 침묵을 안혜지가 가까스로 깨트렸다.하나원큐의 공세가 이어졌다. 김시온의 골밑득점에 신지현의 외곽포, 그리고 양인영과 김애나의 추가 득점까지 더해 20-4까지 격차를 벌렸다. BNK는 뒤늦게 김한별의 자유투와 진안과 이소희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1쿼터는 하나원큐가 24-12로 크게 앞섰다.일찌감치 궁지에 몰린 BNK는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정예림의 3점슛 2개에 BNK도 각각 안혜지와 박경림의 3점슛으로 응수하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김한별이 외곽포와 골밑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6점 차까지 추격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피기 시작했다.이에 질세라 하나원큐도 김시온과 박소희의 외곽포를 앞세워 맞섰지만, BNK는 3쿼터 막판 안혜지가 3점슛 2개를 잇따라 적중시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김한별의 추가 득점까지 더하면서 전반은 하나원큐의 43-38, 5점 차 리드로 마쳤다. 3쿼터 양상도 비슷했다. 하나원큐가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리면 BNK는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격차를 좁히는 흐름이 반복됐다. 김정은이 3점포로 포문을 열자 BNK는 안혜지와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고, 신지현의 3점슛 2개에도 김한별과 진안 등이 연속 득점으로 답했다. 특히 3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는 김민아의 2점슛에 김지은의 외곽포까지 더해지면서 BNK가 51-52,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나원큐는 김정은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려 했지만, BNK도 한엄지의 득점으로 맞섰다.하나원큐가 56-55, 1점 차로 앞선 이후엔 양 팀 모두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신지현과 김정은, 김시온 등 하나원큐의 3점슛 시도는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BNK 역시 안혜지와 김한별 등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두 팀 모두 2분 넘게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흐름을 깬 건 베테랑 김정은이었다. 3쿼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양인영의 패스를 받아 격차를 벌린 뒤, 종료 5초를 남기고 정예림이 득점을 더했다.하나원큐가 60-55로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하나원큐는 빠르게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양인영의 연속 득점에 신지현도 힘을 보태면서 다시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소희를 앞세운 BNK의 반격에 신지현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71-61으로 앞선 하나원큐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시온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혀갔다. 김시온은 경기 막판에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하나원큐의 78-65, 13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이날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3점슛 4개 포함 팀 내 가장 많은 16점을 책임졌고, 양인영은 12점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정은은 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김시온과 정예림은 각각 14점과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3점슛은 신지현 4개, 정예림 3개 등 28개를 던져 10개를 성공시켰다. 특히 이날 김정은은 WKBL 역대 8번째로 개인 통산 3점슛 700개 성공이라는 금자탑을 세웠고, 양인영도 역대 84번째 2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BNK는 안혜지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9점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한별도 13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진안(9점)과 이소희(8점) 등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특히 3쿼터 한때 1점 차까지 추격하고도 이를 뒤집을 힘이 부족했던 게 아쉬움이 남았다. 어느덧 최하위 추락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김명석 기자 2024.01.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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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박지수 37득점 합작 KB, BNK에 13점 차 승리

여자 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강이슬과 박지수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 BNK를 제압했다. BNK와 선두 아산 우리은행과의 격차는 다시 1경기로 좁혀졌다.KB는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WKBL BNK와의 경기에서 68-55로 크게 이겼다. KB는 지난 18일 용인 삼성생명에 졌지만,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2패)째를 기록했다. KB는 1쿼터부터 23득점을 몰아치며 10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지는 듯했지만, 한 번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BNK가 추격할 때마다, 박지수·강이슬이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4쿼터 막바지 박지수의 돌파 득점으로 15점까지 벌어졌고, KB가 승전고를 울렸다. 수훈선수는 강이슬이었다. 우중간 3점슛으로 이날 첫 득점을 신고한 그는 점수차가 좁혀진 4쿼터 중반 다시 한번 외곽포를 가동해 상대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그는 3점슛 4개 포함 19득점 9리바운드를 몰아쳤다. 박지수는 18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기록지를 꽉 채웠다. BNK는 이소희(17득점) 진안(17득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김한별이 2득점에 그쳤다. BNK는 시즌 11패(4패)째를 기록, 리그 5위를 유지했다. 한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와 우리은행은 오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김우중 기자 2023.12.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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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4연패' 박정은 감독 "대표팀 다녀온 선수들, 피로도 많이 쌓였다"

여자농구 부산 BNK가 4연패에 빠졌다.BNK는 1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원정 경기에서 60-6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BNK는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며 5위에 머물렀다.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아쉬운 패배다. 올 시즌 여자농구는 2강으로 꼽히는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이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BNK와 용인 삼성생명, 하나원큐가 남은 플레이오프 2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맞대결에서 갈린 희비가 시즌 최종 희비까지 이어질 수 있다.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도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고, 선수들도 중요한 걸 알고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그런 지 조금 부담을 느낀 거 같다"며 "김한별이 코트와 벤치를 오갔는데, 2라운드까지 한별이 없이 해왔던 부분이 있다 보니 (변화 탓에) 조금 삐걱거리는 게 있었다. 그 부분은 고민해보면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쉬운 경기였다. 하나원큐가 그 부분에서 저희보다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이날 BNK는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김한별이 돌아왔다. 그러나 8분 50초 출장하며 단 2득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경기 전 그를 두고 "100%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했던 박 감독은 "아직 코트 훈련을 얼마 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선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팀에 힘을 보태기 위해 무리해서 뛰려는 부분이 있다. 확실히 아직 몸 상태가 다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의 리듬을 따라가기엔 벅찬 것 같다"고 전했다.BNK는 후반 꾸준히 역전 기회를 잡고도 뒤집지 못했다. 박정은 감독은 체력과 집중력 문제를 짚었다. 박 감독은 "전반에 선수들의 러닝 타임을 조절했어야 했다. 초반 3점슛 허용과 실점이 많아 따라가기 위해 내가 선수를 짜냈다. 그러다 마지막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며 "선수들에게도 지금 시점이 포인트라고 얘기했다. 체력적으로 피로도가 쌓이다 보니 집중력을 잃은 듯 하다"고 설명했다.국가대표 문제와도 이어진다고 했다. 안혜지, 이소희, 진안 등 BNK 주축 선수들 대부분 시즌 전 국가대표를 다녀왔다. 시즌을 준비하고 체력을 만들 시간이 부족한 게 독이 됐다. 특히 주전 의존도가 큰 BNK에는 여파가 더 컸다.박정은 감독은 "솔직히 모든 팀이 마찬가지겠지만, 대표팀을 다녀온 선수들은 피로도가 빨리 쌓인다"며 "우리 팀은 지난 시즌 전에는 체력 훈련 ,컨디션, 웨이트 등을 충분히 해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시간 없이 정규리그에 들어가니 벌써 피로도가 많이들 쌓인 듯 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은 주전 의존도가 크고, 식스맨이 들어왔을 때 기존 선수들이 단단하지 못하고 흔들렸다. 그 부분에서 애로사항이 있다"고 전했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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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천] '신지현 18점 5어시스트' 하나원큐, 3연승으로 단독 3위

부천 하나원큐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하나원큐는 1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홈 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승 6패를 기록한 하나원큐는 용인 삼성생명을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랐다. 하나원큐와 달리 BNK는 에이스 김한별이 복귀하고도 4연패에 빠지고 3승 8패로 5위에 머물렀다.하나원큐 에이스 신지현이 날았다. 베테랑 김정은이 FA(자유계약선수)로 합류하면서 팀 전체가 안정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기 전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김시온과 김애나에게 리딩을 돌아가면서 맡기고 있다. 신지현이 수비도 잘해주고 있지만, (득점에) 리딩까지 하면 부담이 컸다. 정예림 등이 수비에 요령이 더 생긴다면 지현이가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부담을 덜은 덕분일까. 이날 신지현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8점 5어시스트로 팀 득점에 앞장섰다. 김도완 감독이 경기 전 "김시온과 김애나가 10점씩 내줄 수 있다면 팀에 충분히 싸워볼 힘이 생길 것"이라고 언급한 김애나도 13점으로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BNK도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전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한별이 2득점에 그쳤으나 지난 경기 감을 찾은 이소희 활약이 이어졌다. 박정은 감독은 이소희를 두고 "어깨 부상을 겪은 후 슛 동작 때 어깨가 말리고, 타점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정 효과일까. 지난 경기 활약한 그는 이날도 2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남겼다. 센터 진안도 1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포워드 한엄지도 11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추격할 때마다 흐름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 경기 승부처는 4쿼터였다. 1쿼터를 접전으로 마친 양 팀은 2쿼터 기세를 탄 하나원큐가 앞서면서 43-33, 하나원큐의 10점 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BNK는 3쿼터 이소희의 활약을 앞세워 쿼터 중반 연속 득점에 성공해 4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그때마다 하나원큐가 BNK의 맥을 끊고 추가 득점으로 달아났다.그대로 넘어가는 듯 했던 흐름이 4쿼터 중반 다시 좁혀졌다. 4쿼터 7분 안팎을 남겨두고 10점 차를 좁히지 못하던 BNK는 안혜지의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을 개시했다. 쿼터 중반 센터 진안과 포워드 한엄지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단숨에 3점 차가 됐다.가장 필요할 때 베테랑과 에이스가 해냈다. 김정은이 먼저 페인트존 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이어 신지현이 경기 종료 2분 57초를 남겨놓고 외곽에서 림을 가르며 경기를 다시 8점으로 벌렸다. 이날 승리를 확실하게 굳히는 한 방이었다. BNK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안혜지의 석 점이 들어갔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이미 늦은 때였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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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천] 김도완 감독 "다음 경기 없다 생각하자" 박정은 감독 "일희일비 않겠다"

여자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상승세를 타고 3연승에 도전한다.하나원큐는 1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 여자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BNK와 맞대결을 펼친다.최근 하위권을 전전했던 하나원큐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다.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4승 6패로 5할 승률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용인 삼성생명전과 6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거둔 연승은 무려 2년 10개월 만의 기록이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저쪽도 굉장히 중요한 경기일 거라 생각할 거 같고, 오늘도 이 경기를 잡고 가야 3라운드를 여유를 가지고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다음 경기는 없다고 생각하자고 했다. 오늘 다 쏟아내자, 다음 경기 생각하지 말자, 우리 농구를 하자, 너무 긴장하지도 말고 즐겁게 하자고 했다"며 "팀이 3쿼터에 약한 부분은 조금씩 나온다. 그럴 때일수록 조금씩 침착하게, 여유 있게 하자고 했다. 이기고 있을 때 상대가 쫓아온다고 급하게 하지 말고, 서둘지 말자. 오히려 그럴 때 패스 하나, 캐치 하나, 리바운드 하나에 더 신경쓰자고 했다"고 말했다. BNK를 공략하는 키 포인트는 코트 위로 나서는 김한별이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한별이 돌아와 정상 기량으로 뛰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김도완 감독은 "오늘은 한별이가 뛸 수도 있다. 투맨 게임에서는 안혜지에게 이지 슛을 너무 쉽게 주는데, 고쳐야 한다.이소희에게 3점도 최대한 안 맞아야 하고, 한별이에게는 오펜스 리바운드를 최대한 내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승부처는 리바운드로 봤다. 김 감독은 "상대는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잡는 팀이고, 우리는 디펜스 리바운드다. 상대가 공격 리바운드를 최대한 못 잡게 한다면 그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도완 감독은 연승에 분위기가 지나치게 들뜨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그는 "선수들의 기분이 들뜨는 건 걱정했던 것보다 덜한 듯 하다. 김정은 등 선배들이 잘 잡아준다"며 "우리 팀에 쉬운 경기가 없다. 매 경기 승수를 쌓아가야 하는 팀이다. 우리뿐 아니라 냉정하게 리그에서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을 빼고 세 팀은 서로 승패에 따라 플레이오프가 좌우될 정도로 차이가 작다. 매 경기 그런 긴장감을 가지고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BNK 박정은 감독은 팀의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 돌아온 김한별에게 큰 기대를 할 상황은 아니나 이소희가 살아나는 기미를 보여서다. 경기 전 만난 박 감독은 "한별이가 오늘 출장한다. 100% 몸 상태는 아니다. 조금씩 뛰겠다고 하더라. 출전 시간을 적게 가져가려고 한다"며 "소희는 슛이 들어가야 분위기가 사는 선수다. 어깨 부상 후 슛할 때 어깨 각도가 많이 말렸더라. 그래서 타점이 본인도 모르게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서 교정해줬다. 그러니 본인도 수월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박 감독은 팀 성적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선수들에게 실망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해야하는 부분에 대해 집중할 수 있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선수들이 안 되는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준다. 선수들이 무의미하게 분위기가 다운되는 일은 없더라"며 "감독으로 2년 동안 경험한 게 있다. 연패를 해도 팀이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얘기하고, 고쳐야 하는 부분을 수정하도록 팀을 운영했다. 훈련 분위기도 무겁지 않고, 선수들에게는 필요할 때 집중해달라고 한다.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다. 리듬만 탄다면 훨씬 좋은 경기력이 나올테니 선수들에게도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자고 전했다"고 말했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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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넘겼다" 반등 발판 마련한 BNK 썸, 올라갈 일만 남았다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진안의 여전한 존재감에 주춤하던 이소희·안혜지도 나란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한별의 공백 속 플랜 B로 꺼내든 19세 박성진도 연착륙을 기대케 한 모습이다.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랐던 BNK는 지난달 중순 이후 성적이 추락했다.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 스타즈, 그리고 지난 시즌 최하위 팀인 부천 하나원큐에도 덜미를 잡혀 3연패에 빠졌다. 김한별이 지난 삼성생명전에서 부상을 당해 이탈한 데다 이소희와 안혜지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1라운드 전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한 진안의 분투도 빛이 바랬다.지난달 29일 홈에서 열린 삼성생명전은 그래서 의미가 컸다. 이날 BNK는 3쿼터까지 43-43으로 팽팽히 맞서다 4쿼터 중반 한때 5점 차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어졌다. 연이은 턴오버가 나오면서 스스로 경기 흐름을 놓쳤다. 상대를 쫓아가야 할 때마다 서두르는 플레이로 자멸하던 패턴이 반복되는 듯 보였다.그러나 51-56으로 뒤지던 4분 18초를 남겨두고 반격이 시작됐다. 진안의 패스를 받은 박성진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이소희가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진안이 점프슛을 각각 성공시키면서 57-58까지 추격했다. 종료 14초를 남기고 진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면서 벼랑 끝에 몰렸지만, 안혜지가 배혜윤의 공을 가로챈 뒤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종료 3.6초를 남긴 시점, BNK의 짜릿한 역전승과 3연패 탈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진 안혜지의 위닝샷이었다.진안은 이날도 25득점·13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개막 7경기에서 벌써 6번째 더블더블이다. 이번 시즌 그는 7경기 평균 20득점·11.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두 부분 모두 리그 전체 2위, 그야말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만 이같은 활약에도 진안은 팀의 쓰라린 3연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진안의 부담을 덜어줄 다른 선수들의 부진 탓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동료들이 힘을 냈다. 가드 안혜지는 무려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8득점에 6개의 어시스트도 더했다. 7개나 범한 턴오버는 경기 직전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이은 위닝샷만으로 충분히 만회했다.또 이소희는 최근 2경기 연속 이어지던 3점슛 침묵을 깨트렸다. 앞서 이소희는 KB전 7개, 하나원큐전 5개의 3점슛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그 흐름을 깨는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3개의 외곽포를 적중시켰다.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9점으로 진안의 부담도 덜어줬다.1m85㎝의 센터 박성진도 이날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정은 BNK 감독은 한엄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날 박성진을 깜짝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박성진은 배혜윤을 단 5점으로 묶는 등 수비적으로 힘을 보탰고, 진안도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평균 3분 14초를 뛰었던 박성진은 이날만 개인 최다인 29분 3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4득점·4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박정은 감독과 BNK엔 값진 소득이었다.짜릿한 역전승으로 연패를 끊은 건 물론 수확도 많았던 경기였으니, BNK도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안혜지도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서로서로 믿고 도우면서 하자고 했다. 오늘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이제 더 잘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3.12.0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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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산] 김단비 개막전부터 '트리플 더블' 맹활약…우리은행, 연장 혈투 끝 BNK 썸 꺾고 첫 승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산 BNK 썸을 꺾고 새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에이스 김단비가 개막전부터 트리플 더블 맹활약을 펼치며 ‘에이스’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단비는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500블록 대기록을 더해 겹경사를 누렸다.우리은행은 5일 오후 2시 25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BNK를 74-70으로 제압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제패했던 우리은행은 두 시즌 연속 왕좌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BNK를 상대로 3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는데, 이날 역시 완승을 거두며 강세를 이어갔다. 위성우 감독은 역대 시즌별 첫 경기에서 10승째(2승)를 이끌며 뚜렷한 강세도 이어갔다.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인 김단비는 전반에만 11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급 활약을 펼친 데 이어 3쿼터 이후에도 존재감을 보여주며 개막전부터 트리플 더블 원맨쇼를 펼쳤다. 2쿼터에 블록슛 2개를 더하면서 이종애(삼성생명·862개)에 이어 역대 통산 두 번째 블록슛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BN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리매치로 펼쳐진 개막전에서 설욕을 다짐했지만,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박정은 감독은 시즌별 첫 경기에서 3전 전패라는 쓰라린 기록도 남겼고, BNK의 공식 개막전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개막전 맞대결을 앞두고 양 팀 사령탑은 주축 선수들의 좋지 않은 몸 상태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개막전 승리를 자신했다.위성우 감독은 “3대3 대회를 나가야 되나 싶을 정도로 선수들의 이탈이 많았다. 우승이 참 좋지만 후폭풍이 역시 있구나 싶었다”면서도 “몸 상태가 다 좋지 않아 쉽지 않지만 최대한 조절하면서 잘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박정은 BNK 감독도 “국가대표에 다녀온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안 좋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만들어야 하는 몸이 있는데,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서 “그래도 개막 경기인만큼, 준비하고 생각했던 거 잘 풀어가면서 재미있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1쿼터 기선은 우리은행이 제압했다. 박지현이 34초 만에 골밑 슛을 성공시켜 시즌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김단비도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BNK도 물러서지 않았다. 4-9로 뒤지던 1쿼터 종료 5분 3초 전 김한별의 외곽포가 터졌고, 진안의 골밑 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9-11로 밀리던 상황에선 안혜지의 역전 3점슛까지 나왔다.1쿼터 중반 이후 집중력에선 우리은행이 더 앞섰다. 나윤정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3점슛, 김단비의 자유투 성공으로 격차를 빠르게 벌렸다. 최이샘도 득점을 더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의 20-16 리드. 박지현이 7점 4리바운드, 김단비가 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쌓았다. BNK는 진안이 6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쌓았다. 2쿼터 초반 감단비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달아나자, BNK도 이소희의 외곽포 등을 앞세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박지현, 최이샘의 득점에 6점까지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은 것도 BNK의 외곽포였다. BNK는 25-31로 뒤지던 2쿼터 종료 3분여를 앞두고 안혜지와 이소희의 연속 3점슛으로 동률을 이뤘다.2쿼터 막판 우리은행이 다시 균형을 깨트렸다. 유승희가 사이드라인에서 던진 2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BNK는 안혜지와 한엄지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갔다. 2쿼터 종료 막판엔 우리은행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연이은 슛 시도가 무위로 돌아간 뒤에도 공격 리바운드를 세 차례 연속 잡아냈다. 박지현이 골밑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은 우리은행의 35-31 리드. 김단비는 1·2쿼터에만 11점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블 더블을 기대케 했다.우리은행이 3쿼터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유승희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나윤정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이샘이 시간에 쫓겨 던진 슛이 림에 맞고 나오자 김단비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직접 레이업까지 성공시켰다. 39-31까지 격차가 벌어졌다.BNK도 추격을 시작했다. 심수현의 자유투 2개와 안혜지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그러나 우리은행엔 김단비가 있었다. 연이은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에 변수가 생겼다. 유승희가 다리에 통증을 느끼고 주저앉아 코트를 빠져나갔다.유승희 교체 아웃 이후 어수선한 틈을 BNK가 놓치지 않았다. 이소희, 진안의 연속 득점에 3쿼터 종료 2분 20초를 남기고 이소희의 역전 3점슛까지 터져 44-43 리드를 빼앗았다. 이에 질세라 우리은행도 박지현의 자유투 3개를 더해 다시 46-44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마지막 4쿼터 초반 분위기는 BNK가 잡았다. 진안의 득점에 김정은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49-4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우리은행 해결사는 김단비였다. 정면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49-49, 우리은행이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단비의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상황에선 박지현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최이샘의 골밑 득점으로 우리은행이 재차 리드를 잡았다.우리은행이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최이샘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소희의 3점슛에 대한 김단비의 답은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였다. 이에 질세라 BNK도 김정은의 3점슛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고, 진안의 역전 점프슛이 더해졌다. 종료 4분 42초를 남겨두고 BNK가 다시 57-56 리드를 잡았다. 승부는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지는 듯 보였다.BNK가 격차를 벌려갔다. 김한별과 진안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2분 50초를 남겨두고 61-56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번에도 김단비가 분위기를 바꿨다. 점프슛 등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60-61, 다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이소희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마저 김단비가 모두 성공시켰다. 우리은행이 다시 62-61 재역전에 성공했다.남은 시간은 1분 4초. 다시 승부를 뒤집으려는 BNK와 승기를 굳히려는 우리은행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BNK는 안혜지의 자유투 1개가 실패로 돌아간 사이, 김단비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64-62로 앞섰다. BNK도 진안이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마지막 김단비의 연이은 골밑슛이 무위로 돌아갔다. 64-64. 개막전부터 연장 혈투에 돌입했다. 연장 21초 만에 김한별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BNK에 악재가 생겼다. 우리은행은 고아라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진안의 득점 이후 BNK가 1점 차로 추격하자 우리은행도 김단비의 자유투로 격차를 벌렸다.치열했던 두 팀의 혈투는 연장 종료 54.3초를 남기고 기울었다. 김단비가 내준 패스를 고아라가 사이드에서 정확한 3점슛으로 연결했다. 김단비는 이 패스로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BNK는 마지막 반격에 나섰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오히려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우리은행 김단비는 32점 1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3개의 블록슛도 더했다. 박지현도 14점 1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최이샘도 8점 10리바운드, 고아라도 8점 5리바운드로 각각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BNK는 진안이 22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안혜지도 15점 11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연장 집중력에서 밀려 아쉬움을 잔뜩 삼켰다.아산=김명석 기자 2023.11.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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